EDM 페스티벌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다 - AFTERLIFE
요즘 EDM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르는 아마도 멜로딕 테크노 (Melodic Techno) 일것이다. 멜로딕 테크노는 테크노의 서브 장르로서 일반적인 테크노보다 멜로디의 진행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장르를 선도해나가는 레이블이 있는데 바로 오늘 소개할 Afterlife이다. Afterlife는 이탈리아 출신의 DJ듀오 Tale Of Us에 의해2016년도에 설립되었으며, 멤버들은 각각의 솔로 프로젝트 (Anyma, MRAK)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히 음악만이 아닌 거대한 스크린을 앞세운 화려한 그래픽 아트로 기존의 페스티벌과는 다른 무드를 가지고 있다. 드랍이 터지는 순간 스크린의 로봇이 스크린을 쾅 하고 내려치는 영상이 유튜브 및 여러 SNS에서 많이 바이럴 되면서 이들의 음악이 관심을 받게 되었다. 올해 여름, 소속 아티스트인 크리스 아방가르드 (Chris Avangarde)가 내한하여 2023 마이크로 서울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를 맡기도 했다.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전 세계적 각지에 서 활발하게 공연을 하고있다.
EDM 페스티벌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다.
이들의 음악은 차가우면서도 오싹함을 주는 음악에 관객을 압도하는 비주얼 아트를 활용하여 웅장함을 넘어 경이로울 정도의 체험을 제공한다. 하나의 전시회를 보는 듯한 무대는 디스토피아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들의 시그니처 곡이자, 가장 화제가 되었던 런던 GENESYS에서의 공연과 Tulum에서의 공연은 꼭 한 번 감상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으로는 멜로딕 테크노 장르 특성상 반복적인 부분이 많고, 보통의 페스티벌 음악과는 다르게 비교적 잔잔하고 무거운 분위기이기 때문에 비주얼 아트가 나오는 부분을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지루하다는 비판이 있기도 하다. 또한 영상을 남기기 위해 가만히 핸드폰을 들고 촬영하기 바쁜 경우가 많아서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방방 뛰는 페스티벌과는 거리가 있고, 전시 음악과 다를 바 없다는 견해도 있다. 몽환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좋아한다면 이들의 믹스셋을 들어보거나 기회가 된다면 공연도 관람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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