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외로움을 채우는 우리의 외로움 밴드 OurR
안녕하세요. OurR(아월) 여러분.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먼저 멤버 개개인의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홍다혜라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프로듀싱과 여러 악기를 맡고 있는 이회원입니다.
▶ 베이스 치고 있는 박진규입니다. 반갑습니다!
멤버분들 각자 음악을 시작한 동기는 무엇인지, 어떻게 세 분이 밴드로 만나게 되셨는지도 궁금해요.
▶ 시작은 다 비슷했던 것 같아요. 동네 실용음악학원에서 취미로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진규와 다혜는 제 앨범에 참여하면서 도와주는 식으로 함께 작업을 해 오다가, 이후 해피로봇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본격적인 팀으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팬 분들이 기다리던 새 앨범이 발표되었습니다. 이전에 발매된 「I」에서 이어지는 앨범이라고 들었는데, 2번째 EP 「can’t 」에서는 어떤 메시지를 담아내셨는지 궁금합니다.
▶ 기대와 실망은 아주 가깝게 이어져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어요. 설렘과 기대는 계속 부풀기 마련인데 그만큼 실망도 커질 수밖에 없잖아요. 이 과정은 여러분 누구나 경험해 보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타이틀곡인 ‘멍(MUNG)’은 기존의 발매한 곡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지만 감정선만은 연결되어 있어 보여요. 곡 작업하시는데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 멍은 가장 나중에 쓴 곡이에요. 앨범의 초반과 후반 사이에 이어지는 감정이 담긴 곡이 필요했고, 기대와 실망 중간의 감정은 허탈감일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허탈감을 잘 표현한 곡이 바로 멍입니다.
이번 ‘멍(MUNG)’ 뮤직비디오는 몽환적인 느낌의 아트웍과 컨셉 포토로 굉장히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데 요. 청각을 넘어 시각까지 OurR(아월)만의 색깔을 확고히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앨범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 음악 외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쓰시나요?
▶ 이번에는 좀 더 새롭게 시도해 보고 싶었어요. 물론 음악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전의 작업들을 경험으로 외적인 부분이 음악을 더 돋보이게 해 준다는 것을 느꼈죠. 그래서 이번 뮤직비디오는 전에 보여드리지 않았던 스타일로 시도해 봤습니다.
▶ 함께 작업하는 작가님과 감독님들의 해석이 어느 정도 녹아든 작품으로 나왔으면 싶어서 세세한 부분까지 요구드리기보단 앨범의 내용과 대략적인 느낌만 전달하는 편입니다. 일정 부분 이상을 제시하게 되면 오히려 제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곡 작업을 하면서 그려낸 상상을 바탕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바라본 해석이 더해질 테고, 그렇게 되면 좀 더 풍성해진 이미지로 그려질 테니까요.
기존의 OurR(아월) 음악과 비교했을 때, 이번 앨범과의 차이점이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어떤 부분 일까요?
▶ 글쎄요. 차이점은 잘 모르겠지만, 지금 유행하는 또는 신선한 무언가를 기대하고 앨범을 들으신다면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요즘 저희가 새로운 음악보다는 옛날 음악들을 더 많이 듣고 좋아하다 보니 분명 기존 앨범과는 다른 점들이 많지만 일부러 새롭고 신선한 사운드를 만들려고 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냥 저희가 좋아하는 음악을 멋지게 만들려 했던 것 같습니다.
곡 작업 시 의견 충돌은 밴드로서의 숙명이라고 많이 이야기들 하십니다. 각자 음악관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의견은 어떤 식으로 조율하시나요?
▶ 이야기를 최대한 많이 다양하게 나누려고 해요.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누다 보면 그중 저희에게 가장 잘 맞는 것들이 드러나게 되더라고요. 곡의 전반적인 부분은 회원이가 담당하고 있다 보니 주로 회원이의 의견에 따르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 회원이가 프로듀서의 역할을 담당해 주고 있어서 큰 틀은 회원이에게 맞추는 편입니다.
밴드 활동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기억은 무엇일까요?
▶ 저희는 데모들을 파일로 주고받는 편이에요. 때문에 곡이 완성되기 전까지 직접 불러서 들려주는 일이 거의 없죠. 한 번은 제가 고민하고 있던, 데모에는 없는 멜로디를 슬쩍 불러본 적이 있었어요. 그때 진규가 격하게 반응해서 놀랐던 기억이 나요. 지금 생각해 보니 그런 순간들이 멤버들과 함께 활동하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네요.
▶ 첫 단독 공연을 했을 때요. 온전히 저희만을 보러 와 주신 분들과 함께 공연을 했던 기억이 요즘에는 꿈만 같이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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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매거진 6월호 vol.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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