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파도를 가르는 행위에 담긴 의미 - 밸런스 클럽 팀에스

 삶의 파도에서

균형을 맞추는 법

 

파도에 휩쓸리는 몸을 스스로 일으켜 세워 균형을 유지해야만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퍼스널 트레이닝으로 시작해서 10년 넘게 피트니스를 운영해온 밸런스 클럽 팀에스의 김승현 트레이너는 외형적인 밸런스도 중요하지만 보다 개개인에게 맞는 즐거운 운동법을 찾아주는 조력자로서 회원들에게 휴식 처와 같은 평안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가 말하는 삶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트레이너의 시선으로 들여다보았다.

Q 현재 퍼스널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GX(Group Exercise)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업계에서 정평이 나 계시는데요. 특히 핏클라이밍과 서프핏처럼 야외 스포츠를 접목시킨 트레이닝 법이 흥미롭습니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시게 된 이유는 어디에 있나요?
가장 큰 이유는 재미를 찾기 위해서인 것 같아요. 목표가 달성된 이후로 다음 스텝으로 가는 전환율은 즐거움에 달려있으며, 이는 곧 재미를 느낄수록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여럿이 함께 하면서 음악을 더해 좀 더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줌바, *태보와 같은 GX 프로그램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제가 주로 하는 일대일 트레이닝에서 지속성을 유지하려면 트레이닝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아야 해요. 때문에 먼저 회원분들이 좋아하는 운동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여러 가지 운동법을 접목하다 보니 *서프핏과 *핏클라이밍 같은 야외 스포츠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이에 흥미를 느낀다면 해당 스포츠를 잘하기 위해 더욱더 운동을 할 것이고, 그렇게 운동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면서 건강도 되찾고 외형적으로도 더욱 만족하게 되는 이상적인 순환 구조가 형성되는 거죠.

 

Q 특히 서프핏은 운동 기구까지 직접 개발하셨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 스토리가 더욱더 궁금합니다.
우선 바다라는 공간은 탁 트인 해방감과 동시에 그곳에서 느껴지는 건강한 분위기로 저에게까지 행복감을 전염시켜요. 그러다 보니 서핑을 하러 가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게 되고, 운동 역시 그 자체만으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서핑은 전신 근력을 다 사용하는 스포츠예요. 패들링(paddling) 할 때는 상체 근육, 테이크 오프(take off)에서는 민첩성과 순발력을 요하며, 라이딩(riding) 할 때는 코어 근력과 밸런스가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운동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죠. 서핑 만한 운동은 없겠다고 생각했을 때, 이를 접목한 ‘surfset’이라는 미국 제품의 밸런스 기구를 알게 되었어요. 보통 밸런스 기구들과는 달리 사이즈가 커서 동작이나 자세에 큰 제한이 없다 보니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 너무나 훌륭한 기구였죠. 하지만 서프보드 모양의 상판이 많이 흔들려 서퍼의 비율이 보다 적은 국내에서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는 조금 어려웠어요. 그래서 자체적으로 상판 고정 부분을 업그레이드하고 크기를 키우면서 좀 더 균형을 맞추기 편해지다 보니 동작이나 자세를 취하는데 훨씬 자유로워졌고, 상판 내부에 물을 담는 것을 추가로 개발하여 물의 움직임에 따라 상판의 기울기를 더욱 크게 만들어 실제 파도를 타는 느낌을 주도록 만들었습니다. 현재는 프로그램을 알리며 천천히 시작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Q 즐거움을 찾고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운동이나 신체적 활동을 찾고 있다면 그만큼 삶에 있어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트레이너 님이 보시기에 운동이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시나요?
많이들 알고 계시는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건강해지는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해요. 정해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먹는 것부터 자는 것까지 본인이 완벽하게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만큼 멘탈이 정리되어야 내 몸을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자신과의 싸움에서 하나씩 승리하다 보면 외향적 변화로 얻는 자신감은 물론 남들보다 훨씬 큰 성취감을 느끼죠. 또 이 수련에 가까운 과정을 견뎌낸 사람들은 삶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달라져요. 매사에 도전적이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지죠.
목적성을 가진 운동 외에 잠깐의 짬을 내서 하는 운동이나 여가 활동 자체로도 스트레스 지수를 많이 낮춰줄 수 있어요. 하다 못해 한강에 가서 걷거나 윈드 서핑을 하거나 그늘막을 치는 모든 행위에서 오는 기대감과 행복이 있죠. 이처럼 일과 휴식, 운동 사이에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선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운동과 여가 활동은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건강한 활동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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