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 피아니스트 이진아
달콤한 목소리의 ‘캔디 피아니스트’
이진아

유명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해 얼굴을 알린 싱어송라 이터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진아. 그녀의 달콤 하고 감미로운 보컬과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피아노 연주는 많은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보기만 해도 행복한 마음이 드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그녀.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 에게 언제나 밝고 맑은 에너지를 전해줄 그녀의 웃음소리가 가득 했던 인터뷰 현장을 만나보자.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진아 님. 레전드매거진 구독자분들을 위해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피아노를 연주하고 노래하는 이진아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진아 님의 최근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요즘 음악적으로 관심이 생긴 분야는 오케스트레이션이에요. 그래서 가상 악기들을 구매해서 다뤄보기도 하고 있어요. 현악기나 영화음악 쪽에 흥미가 많이 생기게 되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피아노와 현악기를 이용한 음악에 대해서 공부하고 고민해보고 있어요.

그럼 나중에 영화음악 쪽으로 진출하실 생각을 갖고 계신 거예요?
그런 생각이 없지는 않은데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건 아직 아니고요, 한번 해보고 싶다 정도예요.
참, 이번에 영화음악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잔잔한 느낌의 영화예요. 아직 제목이 나오지는 않았고 요. 어쿠스틱한 음악을 작업 중입니다. 기대해주세요!
에디터 | 진아 님 이미지를 생각하면 영화가 되게 몽글몽글하고 따뜻한 영화일 거 같아요.
네 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으로 스스로 작, 편곡하며 주변 이들에게 들려주는 등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에 무척이나 빠져 계셨는데, 피아노의 무엇이 그토록 본인을 매료시켰다고 생각하세요?
집에 악기가 피아노밖에 없었거든요. 내가 들은 노래들이나 부르고 싶은 노래를 피아노로 연주하면 재밌잖아요. 그래서 매료되지 않았을까요? 피아노는 참 재밌는 악기인 것 같아요.
피아노만이 가진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일단 피아노는 화음을 굉장히 다채롭게 쓸 수 있는 게 매력적이지 않나 싶어요. 다른 악기에 비해서 리듬이라든지 멜로디를 총체적으로 포괄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재즈에 입문해 실용음악을 전공하였는데, 진아 님의 음악에선 팝적인 색채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자신의 음악 세계를 어떻게 정의하고 계신가요?
‘캔디 피아니스트’라는 단어로 저를 정의하고 앨범을 냈어요. 재즈 피아니스트, 클래식 피아니스트 이러면 너무 부담스럽잖아요. 피아니스트라는 단어가 어렵기도 하고, 높고, 갈 수 없는 곳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캔디 피아니스트’라고 스스로 만들어버리면 재미있기도 하고 달콤한 곡을 연주 하는 사람이 된 거 같거든요.
소규모 클럽 공연, 대형 페스티벌이나 콘서트장, 방송 무대 혹은 연습실 중 어떤 곳에서 가장 자유로움을 느끼세요?
작은 무대도 편하고 연습실도 너무 편해요. 페스티벌은 떨리기도 하지만 너무 재밌어요. 초반에 공연할 때는 많이 떨었는데 요즘은 떨림이 점점 줄어드는 느낌이에요. 아무래도 피아노가 있는 곳이면 편안해지는거 같아요. 그리고 제가 무대에서 편하다고 느껴질 때는 트리오와 함께 있을 때인 거 같아요. 확실히 트리 오랑 함께하면 자유로움을 많이 느껴요. 드럼에 서주영 님, 베이스에 박종우 님이랑 같이 하고 있는데, 믿음직하면서 편안한 동료들이에요. 예대 시절부터 친구이기도 하고요.
‘이진아 트리오’로 활동하면서 최근에 공연도 했고요, 음악도 같이 만들어 보려 하고 있어요. 지금은 트리 오가 저에게 제일 잘 맞는 옷인 것 같아요. 제가 목소리가 큰 편이 아니다 보니까 기타라던지 다른 악기들이 들어가면 목소리가 조금 묻히는 감이 없지 않아 있더라고요. 그런데 요즘은 현악기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보니 새롭게 확장된 음악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돼요.

코로나로 공연이 중단되었는데 온라인으로도 공연하시나요?
온라인으로도 몇 번 공연했었고, SNS로도 하고 있고, 유튜브 브이로그를 하기 시작했어요. 음악 콘텐츠 위주로 업로드해보려고 하고 있거든요. 제가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서요. 진짜 별거 없는데 편집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책을 보며 열심히 배우고 있는데,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거라면 음악적으로 관련된 걸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어요. 조금 오래 걸리긴 하겠지만… 유튜브를 하면서 제가 친구들한테 신뢰를 조금 잃었어요. 지금 영상을 찍으면 한 3년 뒤에 올라올 거야, 이래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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