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Möllerstedt
가능성을 선물하는 브랜드 - Teenage Engineering
David Möllerstedt
안녕하세요 대표님. 아직 대표님이 낯설 수 있는 레전드매거진 구독자분들을 위해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레전드매거진 구독자 여러분. 제 이름은 David Möllerstedt입니다. Teen-age Engineering(이하 TE)의 공동창업자입니다. 저는 27년 전부터 프로그래머 겸 오디오 전문가로 일하고 있고, 현재 TE의 부사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전드매거진 구독자분들과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TE는 2010년 NAMM 쇼에서 첫 선보인 제품 OP-1을 시작으로 현재는 거대한 신디사이저, 모듈러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특히나 TE의 제품들은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데요. 이렇게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인지, 회사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저희가 처음 OP-1을 출시했을 때 내심 제품들이 완판 되기를 바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 우리의 야망은 조금씩 커져 왔죠. 하지만 저희는 여전히 그때의 사고방식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저희는 직원 개개인이 원하는 것을 하면서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저희가 추구하는 비전을 공유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의 노력이 뒷받침되었겠지만, 많은 분들이 저희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흥미를 가져주신 데에는 운도 상당수 따라준 것 같습니다.
근황 이야기로 인터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지난 11월 캡콤과 합작으로 ‘스트리트 파이터’와 ‘메가맨’ 두개의 포켓 오퍼레이터를 출시하셨는데, 악기 회사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콜라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콜라보에 어떤 기대를 담고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음악과 게임은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우 좋은 콜라보레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저희 직원 중 상당수가 게임 개발에 참여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수월하고 흥미 있게 진행할 수 있었죠. 그런 관점에서 TE는 다른 브랜드들과 조금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저희는 저희가 하고자 하는 일에 재미를 느끼고 흥미를 가지고 협업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데 굉장히 오픈 되어 있습니다. IKEA와의 협업도 그렇게 이루어졌던 것이고요. 앞으로는 한국의 파트너들과도 흥미로운 일들을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TE의 제품 중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라면 포켓 오퍼레이터일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여가시간이 증가해서 특히나 관심이 커졌는데요. 포켓 오퍼레이터마다 레트로풍의 그림과 스토리를 담고 있는 점이 재미 있는데, 이러한 제품을 어떻게 개발하게 되었는지 개발 비화가 듣고 싶습니다.
포켓 오퍼레이터 제품군은 스웨덴 의류 레이블인 Cheap Monday와의 협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에게 우리의 작업복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는데, 오히려 그들이 자기네 샵에서도 팔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달라고 하더군요. 청바지 한 벌에 맞는 가격대의 제품이 필요하다고 요청받은 거죠. 그래서 저희들은 청바지 한 벌 정도의 가격에 맞는 제품을 구상하게 되었고, 이러한 가격적인 제한사항이 이 제품의 PCB 디자 인에 있어 창조적인 영감을 주었습니다.
사운드캣과의 디스트리뷰트를 통해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사운드캣이 TE가 한국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 정말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합니다. 장기 적인 관점에서 사운드캣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TE와 사운드캣의 관계에서 비롯될 수있는 또 다른 멋진 협업을 찾아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향후 출시 예정인 제품에 대한 힌트.
저희 로드맵에는 톡톡 튀고 유쾌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제품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저도 어서 빨리 제품들이 출시되기를 희망합니다. 조금만 기다려주 시면 재미있는 제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앞으로 바라보는 TE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TE의 제품들을 통해 세상에 사랑과 평화를 더욱 확산시키면서 더 많은 지역, 더 많은 사람들의 손에 재미를 선사하기를 바랍니다. 제품의 특성을 통해 음악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삶의 플로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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